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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인수한 기업 : 앳홈(Athom)은 어떤 기업인가, 인수 목적은?

by 에코초딩 2024. 7. 4.

2024.07.03

LG전자가 앳홈(Athom)이라는 기업을 인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국내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기업인데 어떤 서비스를 하는 기업인지, 인수 목적은 무엇인지 살펴보겠습니다.

(포털에 앳홈을 검색하면 국내 기업 athome 이 나오는데 이 기업과는 무관합니다.)

 

[목차]

1. 앳홈(Athom) 인수 발표 내용

2. 앳홈은 어떤 서비스를 하는 기업인가

3. 실생활에서 사용되는 앳홈의 기술

4. 인수 목적과 앞으로의 계획


1. 앳홈(Athom) 인수 발표 내용

LG전자가 스마트 플랫폼 기업을 인수하면서 'AI홈' 시대를 열어가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이번 인수합병으로 확보한 개방형 스마트홈 생태계에 LG전자의 인공지능(AI) 가전과 생성형 AI를 결합해 AI홈 시대를 열고 이를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최근 네덜란드 엔스헤더에 본사를 둔 스마트홈 플랫폼 기업 '앳홈' 지분 80%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향후 3년 안으로 나머지 20%를 인수하는 조건이다. 총 인수 금액은 약 1000억원으로 알려졌다.

 

 

2. 앳홈은 어떤 서비스를 하는 기업인가

앳홈(Athom)은 네덜란드에 본사를 두고 2014년 설립 된 10년 밖에 되지 않은 기업입니다. 제공하는 서비스는 놀라운데요 스마트폰 하나로 집 안에 있는 모든 가전 기기를 컨트롤 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필요한건 스마트폰, Homey(호미)라는 허브, Homey앱, Homey에서 다운로드 받은 각 브랜드의 연동앱 입니다.

좀 더 자세히 설명하자면 일단 호미라는 허브를 한대 삽니다. 그리고 호미 어플을 다운 받습니다. 이 호미 어플이 컨트롤 어플이기도 하고 앱스토어의 역할이기도 한데, 여기서 삼성TV, 필립스 스피커 등등의 연동앱을 다운받아 연동시킵니다. 그럼 호미 어플에서 이제 모든 기기를 컨트롤 할 수 있게 됩니다.

여기서 드는 생각은 연동 되는 기기가 몇개나 있겠나 하겠지만 놀랍게도 등록된 브랜드만 1000개 이상 기기 종류로는 5만개 이상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새롭게 출시되는 각 브랜드의 제품들이 호미 어플을 달고 출시 되기 때문에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것 같습니다. 집안에 호미 생태계가 구축되어 있다면 호미 연동 가전만 살 것이기 때문에 각 가전 업체들이 호미 어플을 필수적으로 개발 하는 것 같습니다.

이러한 환경 조성을 위해 앳홈 측에서도 호미 플랫폼의 API, SDK 등 개발에 필요한 정보를 오픈하여 각 제조사의 개발자들에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사진에서 모니터 아래 있는 동그란 모양 제품이 호미 허브입니다. 생각보다 작네요.

 

3. 실생활에서 사용되는 앳홈의 기술

실제로 집안에서 어떻게 사용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각 이미지는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제공하는 영상을 캡쳐한 이미지 입니다.

 

이케아 조명을 어플로 켜고 끄네요.

 

로봇 청소기도 앱으로 컨트롤 합니다.

 

Homey 어플의 UI가 이런식으로 사용자에게 보여집니다. 물론 음성인식도 됩니다.

 

스마트폰 앱으로 온도조절도 되고, 집안 온도/습도/소음 데시벨 등 수치도 볼 수 있고, 조명 색이나 밝기도 조절되네요.

 

또 다른 유용한 기술은 이렇게 집에 사는 가족 구성원을 등록 시켜 놓고

 

가족 구성원들이 모두 집의 구역을 벗어나면

 

스마트 도어락이 자동으로 잠기고

 

모든 조명이 자동으로 꺼집니다.

이 밖에도 여러가지 기능이 있는데, 아무튼 이런 서비스를 하는 기업입니다.  가격은 호미 허브가 399달러입니다. 합리적인 것 같습니다.

 

4. 인수 목적과 앞으로의 계획

LG전자가 기업을 샀다기 보다는 생태계를 샀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품을 만드는 기술도 중요하지만 그 제품이 올라가는 생태계가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애플이 이렇게 오랜기간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원동력은 IOS 생태계와 제품을 만드는 기술 모두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반면 삼성전자는 스마트폰을 만드는 기술은 있으나 자체 생태계가 없어 구글에 끌려다니는 느낌이 있습니다.

가전 생태계에서도 호미(Homey) 라는 생태계가 구축이 되면 LG전자의 영향력이 커질 것 같습니다. 그래서 어떤 기자는 기사 제목을 LG가 선빵을 날렸다고 썼네요. 선빵이 맞는거 같습니다. 다른 제조사들도 생태계 구축 관련해서 진행이 되고 있을거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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