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조그만 가게를 하나 갖고 있어요.
근데 장사가 너무 안돼요. 손님이 없어요.
몇날 며칠을 고민해보니
솜사탕 만드는 기계를 갖다 놓으면
장사가 잘 될 것 같아요.
그래서 기계를 사려고 알아보니
한 대에 500만원이나 하네요. 지금은 그 돈이 없어요.
참 안타까워요. 돈이 더 벌릴거 같은데...
그래서 은행에 가봅니다.
돈은 빌려 줄 수 있는데
이자를 내야 한답니다.
500만원을 빌려 줄테니 600만원으로 갚으랍니다.
그 말을 듣고 보니 조금 겁이 나네요.
기계값 500만원도 비싼데
거기에 이자 100만원까지 줘야한다고...
이렇게 큰 돈 들여 샀는데 혹시라도
안팔리면 어떡하지?
그래서 그냥 가게로 돌아갑니다.
그 때부터 가게에 오는 손님들에게
솜사탕 얘기를 해요.
그 중 어떤 할머니, 할아버지, 아줌마
총 3명이 참 좋은 생각이라며
자기들도 그 기계를 사고 싶대요.
근데 3명 모두 100만원 밖에 없대요.
생각해보니 나한테 200만원은 있어요.
3명의 300만원과, 내돈 200만원을 합치면
500만원 짜리 기계 1대를 살 수 있네요.
그래서 제안을 해요.
우리 돈을 모두 합쳐서 기계를 삽시다!
근데 할머니가 물어요.
기계를 사서 돈을 벌면 어떻게 나누죠?
나는 이렇게 말해요.
500만원 벌면
100만원 낸 사람은 100만원 가져가고
나는 200만원 냈으니 200만원 가져갈게요.
모두 동의해요.
근데 아줌마가 물어요.
당신이 돈을 안나눠 주면 어떻게 해요? 어떻게 믿죠?
내가 말해요.
반드시 나눠 준다는 증서를 적어 줄게요.
할아버지한테도 한장, 할머니한테도 한장, 아줌마한테도 한장
도장을 찍어서 나눠줘요.
- 이 증서가 가게에 대한 주식입니다.
- 할머니, 할어버지, 아줌마는 주주이고,
- 나는 가장 많은 돈을 냈으니 대주주입니다.
- 할머니 지분 20%, 할아버지 지분 20%, 아줌마 지분 20%, 내 지분 40% 입니다.
내가 어떤 회사 주식을 샀을 때
그 회사가 돈을 잘 벌면
나한테 돌아오는 돈도 많아지고,
그 회사가 망하면
내가 낸 돈도 없어지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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